뻔하다

흥미로운 사람이 없다

이유가 궁금하지 않다

어떤 이유인지 알겠거든

대충 살아가는 이유를 알겠거든

어떤 사람과 만나고 싶고 이야기 하고 싶고 흥미로운 이유는 두 가지다

하나는 그 시간 자체가 즐겁거나(재미있거나) 아니면 흥미롭거나 (배울게 있거나 인사이트가 있거나)

후자의 경우는 최근에 거의 못만났다

다 어떻게 그런 삶을 살게 되었는지 알겠거든

어떤 점이 어려운 지도 알겠고, 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알겠거든

근데 나의 문제는 그런 어려운 점 따위 안궁금하다 애초에 왜 사는지 모르겠는데? 삶의 이유가 없으면 그런 어려움 점은 아무것도 아니다 사냐 죽느냐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없다 그리고 그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조차 뻔하다 뭐 친구들 만나거나 취미생활 적당히 즐기겠지 다 해봤다 뭐 그런 삶

본인 삶의 선택의 이유가 있는 사람이면 흥미로울 것 같다. 나도 그 이유를 찾고 있다 근데 모르겠다 그렇다고 막살아?

아 또 이 지점에서 짜증나는 사람

내가 길을 못찾아 하니까 답을 알려주려고 하는 사람 조언 하려는 사람 진짜 짜증나 내가 경험한 것들을 알면 얼마나 안다고

난 정말 아는 척 하는 사람들이 싫다

내 힘듬에 공감해주는 척 하는 사람들이 싫다 그들은 공감하지 못한다 어떻게 알아 근데 아는 척 나도 그때는~ 그럴때는~ 그럴때 있어~ 뭐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

전자의 사람도 귀하다 웃긴 사람 재미있는 사람 유쾌한 사람 더더욱 내 주변에서는 귀하다 내 주변엔 진지한 사람 투성이다 다들 공부해서 좋은 커리어를 쌓아온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경직되어 있는 느낌이다 잘되려고 하는 느낌이다 그냥 인생~ 그냥 즐겨~ 그냥 순수하게 웃지 않는 느낌이다 재미없고 그냥 재미없어

그래서 전자 후자 둘다 주변에 많이 없다 그래서 더더욱 사람들 만나기 싫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적당히 좋은 시간을 보낼 수는 있지만 그 뿐인걸 그냥 그 뿐인 시간들을 보내는 데에 지쳤다

그런데.. 그렇다고 그냥 혼자 있어? 그러면 더 난 고립될 걸 안다. 그래서 그냥 적당한 관계들과 적당한 시간을 보낸다. 이런 시간들이 난 짜증난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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